相別卅年後再逢故鄕舊友輩
四處長離散(사처장리산)
今宵幸再逢(금소행재봉)
呼名相勸酒(호명상권주)
半有舊時容(반유구시용)
서로 헤어진 지 삼십 년 후에 고향의 옛 벗들을 다시 만나
온 사방 오래 헤어져 흩어졌다가
오늘 밤에 다행히도 다시 만났네
이름 부르며 서로 술을 권하는데
옛적 모습들이 반쯤은 남아 있다.
<時調로 改譯>
오래 흩어졌다가 오늘 밤 다시 만났네
벗의 이름 부르며 서로 술을 권하는데
옛적의 그 모습들이 반쯤은 남아 있다.
*相別: 서로 갈리어 떨어짐. 이별(離別) *卅: 서른 *今宵: 오늘 밤 *再逢: 다시 만남
*舊友: 옛 친구. 또는 사귄 지 오래된 친구. 구붕(舊朋) *四處: 사방(四方) *呼名: 이
름을 부름. 唱名 *勸酒: 술을 권함 *舊時: 이미 많은 세월이 지난 오래전 때. 옛적.
<2019.6.10,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