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서로 헤어진 지 삼십 년 후에 고향의 옛 벗들을 다시 만나

964

相別卅年後再逢故鄕舊友輩

 

四處長離散(사처장리산)

今宵幸再逢(금소행재봉)

呼名相勸酒(호명상권주)

半有舊時容(반유구시용)

 

서로 헤어진 지 삼십 년 후에 고향의 옛 벗들을 다시 만나

 

온 사방 오래 헤어져 흩어졌다가

오늘 밤에 다행히도 다시 만났네

이름 부르며 서로 술을 권하는데

옛적 모습들이 반쯤은 남아 있다.

 

<時調로 改譯>

 

오래 흩어졌다가 오늘 밤 다시 만났네

벗의 이름 부르며 서로 술을 권하는데

옛적의 그 모습들이 반쯤은 남아 있다.

 

*相別: 서로 갈리어 떨어짐. 이별(離別) *卅: 서른 *今宵: 오늘 *再逢: 다시 만남

*舊友: 친구. 또는 사귄 오래된 친구. 구붕(舊朋) *四處: 사방(四方) *呼名: 이

름을  부름.  唱名  *勸酒: 술을  권함  *舊時: 이미  많은  세월이  지난  오래전  때.  옛적.

 

<2019.6.10,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