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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人과 是非를 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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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是非與惡人

 

事因皆在我(사인개재아)

薄德以無知(박덕이무지)

變改成何日(변개성하일)

長歎不可期(장탄불가기)

 

惡人과 是非를 논하며

 

일의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으니

德이 적고 또 무지하기 때문일세

變改함 그 어느 날에나 이뤄질까

기약할 수 없음을 길게 탄식하네.

 

<時調로 改譯>

 

事因 다 내게 있으니 薄德 무지 때문일세

바꾸고 또 고침일랑 그 어느 날 이뤄질까

오호라! 기약치 못함을 내 길게 탄식하네.

 

*是非: 옳음과  그름.  이비(理非)  *事因: 사건의 근본 원인 *薄德: 덕이 적음. 양덕

(涼德) *變改: 다르게 바꿔 새롭게 고침. 變更 *何日: 어느 날. 또는 무슨 날 *長歎:

긴 한숨을 지으며 깊이 탄식하는 일. 長歎息. 長息 *可期: 기대하거나 기약할 만함.

 

<2019.6.12,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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