衆生逢佛錢寺住持大怒叱
無妻無子息(무처무자식)
何故每貪錢(하고매탐전)
虎體羊頭鬼(호체양두귀)
山中半佛然(산중반불연)
중생이 佛錢寺의 住持를 만나 크게 성내며 꾸짖다
마누라도 없고 또 자식도 없거늘
무슨 까닭으로 항상 돈을 탐하나
범의 몸뚱이에 羊 머리의 귀신이
산속의 半부처 행세를 하고 있다.
<時調로 改譯>
처도 자식도 없거늘 어찌 늘 돈 탐하나
범의 몸뚱아리에 또 羊 머리 한 귀신이
어허라! 저 산속에서 半佛 행세를 한다.
*佛錢: 부처에게 바치는 돈 *怒叱: 성내며 꾸짖음 *何故: 무슨 까닭 *羊頭: 羊 머리.
<2019.6.1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