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中逢樵夫
樹木能聽視(수목능청시)
隨時亦可言(수시역가언)
林中居十載(임중거십재)
使我起詩魂(사아기시혼)
숲속에서 나무꾼을 만나
樹木일지라도 듣고 볼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선 또한 말도 可하다오
숲속에서 산 세월도 어느덧 十年
나로 하여금 詩魂이 일도록 하오.
<時調로 改譯>
나무도 視聽하며 때에 따라 말도 하오
숲속에서 산 세월 꼽으니 어느덧 十年
언제나 나로 하여금 詩魂 일도록 하오.
*樵夫: 나무꾼 *樹木: 살아 있는 나무 *聽視: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음. 시청(視聽).
*隨時: 일정하게 정해 놓은 때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름 *詩魂: 詩를 짓는 마음.
<2019.6.1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