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逢自稱無價寶大師
朝生終暮死(조생종모사)
若此極虛無(약차극허무)
汝論其長短(여론기장단)
何時免大愚(하시면대우)
스스로 無價寶라 일컫는 大師를 또 만나
아침에 나서 결국 저녁에 죽으니
허무함 極함이 바로 이와 같거늘
그대는 그것의 긺과 짧음 논하니
어느 때에나 큰 어리석음 면하랴.
<時調로 改譯>
朝生하여 暮死하니 허무함 이러하거늘
그 긺과 또 짧음을 그대 논하고 있으니
오호라! 큰 어리석음 어느 때나 면하랴.
*無價寶: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배. ≒무가지보(無價之寶) *朝生暮死: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는다는 뜻으로 수명이 짧음을 이르는 말. 조생모몰(朝生暮
沒) *若此: 이러함 *長短: 길고 짧음. 단장(短長) *何時: 언제 *大愚: 썩 어리석음.
<2019.6.1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