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음력 五月에

586

午月(오월)

 

貧民聽布穀(빈민청포곡)

寡嗅栗花香(과후율화향)

野老多奇夢(야로다기몽)

窓前午月霜(창전오월상)

 

음력 五月에

 

가난한 백성은 뻐꾸기 울음 듣고

과부는 밤나무의 꽃 향기를 맡네

시골 노인에겐 기이한 꿈도 많고

窓 앞에서는 午月 서리도 내리네.

 

<時調로 改譯>

 

빈민은 布穀聲 듣고 과부는 밤꽃 香 맡네

시골 사는 노인에겐 썩 기이한 꿈도 많고

어허라! 窓 앞에서는 午月 서리도 내리네.

 

*午月: 지지(地支)가 오(午)로 달. 음력 五月이다 *布穀: 뻐꾸기 *野老: 한적

(閑寂)한  시골에  사는  늙은이. 야옹(野翁) *奇夢: 기이한 꿈 *窓前: 창문의 앞.

 

<2019.6.18,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