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爲之道(무위지도)
十載無爲道(십재무위도)
難成學老莊(난성학노장)
半知花鳥境(반지화조경)
不覺作詩狂(불각작시광)
無爲의 道
無爲의 道 닦은 세월 어느덧 十年
노자, 장자 배움 이루기 어렵지만
저 꽃과 새의 경지를 半쯤은 알아
나도 몰래 詩의 狂人 되고 말았네.
<時調로 改譯>
道 닦은 세월 십 년 老莊 배움 어렵지만
저 꽃과 또 새의 경지 이제 반쯤은 알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詩狂이 되었다네.
*無爲: 중국의 老莊 철학에서, 자연에 따라 행하고 人爲를 가하지 않는 것. 인간의
지식이나 욕심이 되레 세상을 혼란시킨다고 여기고 자연 그대로를 최고의 경지로
봄 *十載: 십 년 *老莊: 老子와 莊子 *花鳥: 꽃과 새 *不覺: 깨닫거나 생각하지 못함.
<2019.6.1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