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李白(논이백)
李白如何者(이백여하자)
詩仙或笑嘲(시선혹소조)
無難狂飮詠(무난광음영)
大富有佳肴(대부유가효)
李白을 논함
저 이태백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詩의 신선 혹은 비웃고 조롱하네
狂飮해 詩 읊음 어려움 없었느니
큰 富者라서 좋은 안주 있었다네.
<時調로 改譯>
李白 어떤 사람인가 詩仙을 혹은 비웃네
잔뜩 마셔 읊조림에 별 어려움 없었느니
대단히 큰 富者라서 좋은 안주 있었다네.
*詩仙: 神仙의 기풍이 있는 천재적인 詩人. 杜甫를 시성(詩聖)이라 이르는 데 상대
하여 李白을 이르는 말. 세상일을 잊고 詩 짓기에만 몰두하는 사람 *笑嘲: 비웃음
*無難: 별 어려움이 없음 *狂飮: 술 따위를 마구 마심 *佳肴: 맛 좋은 안주나 요리.
<2019.6.2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