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제12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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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여식이 5월 24일 금요일 오후 6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에서 각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학자들의 도전적 탐구정신을 격려하고 한국 근현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2007년 제정되었다. 수여식은 함세웅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의 수령자 발표, 지원금 수여, 허은 고려대 교수, 이이화 선생의 축사, 수령자 소감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사대상은 2017년 8월과 2018년 2월에 수여된 15편의 한국근현대사 관련 박사학위논문으로 3월 8일 예비심사를 거쳐 4월 26일 심사위원회에서 이정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의 「박정희 정권 시기 대자본의 외자도입과 금융기관 진출 연구(1960-1973년)」가 최종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하여 지수걸 공주대 교수,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강혜경 숙명여대 교수, 김수자 이화여대 교수, 김종준 청주교대 교수, 최재성 청암대 재일코리안연구소 교수가 예비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수령자인 이정은 박사의 「박정희 정권 시기 대자본의 외자도입과 금융기관 진출 연구(1960-1973년)」는 외자도입을 추구하는 한국 대자본 및 한국 정부, 외자를 제공하는 외국 대자본 및 외국 정부, 4개의 주체가 맺는 다차원적인 관계망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외자도 입을 매개하는 중개업자들의 역할을 규명하였으며, 이들 주체들의 관계가 냉전체제 하에서 미국 중심적 국제외교 및 국제경제 질서의 작동 속에서 맺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지금 현재의 실상을 발생시킨 과거의 문제들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 김혜영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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