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李杜長詩
長詩嫌惡甚(장시혐오심)
五絶詠三千(오절영삼천)
李杜吾嘲笑(이두오조소)
何如聖亦仙(하여성역선)
李白과 杜甫의 긴 詩를 비웃다
긴 詩를 싫어하고 미워함이 심해
오언 절구를 읊조렸더니 삼천 首
저 이백과 두보를 나는 비웃느니
어찌 詩聖에 또 詩仙이란 말인가.
<時調로 改譯>
긴 詩를 썩 혐오해 읊은 五絶 삼천 首
저 이백과 두보를 나는야 嘲笑하느니
그 어찌 詩聖에다가 詩仙이란 말인가.
*長詩: 여러 개의 詩句로 이루어진 긴 詩 *李杜: 이백과 두보를 아울러 이르는 말
*嫌惡: 싫어하고 미워함 *五絶: 오언 절구(五言絶句). 한 句가 다섯 글자로 된 絶句.
<2019.7.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