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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경계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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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戒文(자계문)

 

昨友今爲敵(작우금위적)

夫妻互殺傷(부처호살상)

愚哉焉盡信(우재언진신)

盛夏又飛霜(성하우비상)

 

스스로 경계하는 글

 

어제의 벗님이 오늘 원수가 되며

부부가 서로 죽이고 상처 입히네

어리석도다! 어찌 믿기를 다하나

한여름인데 또 찬 서리가 날린다.

 

<時調로 改譯>

 

어제 벗이 오늘 원수 부부 서로 殺傷하네

오호! 참 어리석느니 어찌 믿기를 다하나

뜨거운 한여름인데 또 찬 서리 막 날린다.

 

*自戒: 잘못을 안 저지르도록 스스로 경계함 *爲敵: 敵이 됨. 敵對함 *夫妻: 夫婦

*殺傷: 사람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힘 *盛夏: 한여름 *飛霜: 하늘에서 내리는 서리.

 

<2019.7.8,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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