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李白名詩選集
書中逢李白(서중봉이백)
意外笑詩仙(의외소시선)
對酌相酬和(대작상수화)
檐端半月懸(첨단반월현)
이백의 名詩選集을 읽으며
책 속에서 저 이태백을 만났더니
뜻밖에도 詩의 신선 비웃고 있네
술잔 나누며 서로 詩 주고받자니
어느새 처마 끝엔 반달이 걸렸다.
<時調로 改譯>
저 이백 만났더니 意外로 詩仙 비웃네
술잔 함께 나누며 서로 詩 주고받자니
어느새 처마 끝에는 반달이 걸려 있다.
*書中: 책이나 편지 따위의 글 가운데 *意外: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못함. 뜻밖
*詩仙: 神仙의 기풍이 있는 천재적 詩人. 세상일 잊고 詩 짓기에만 몰두하는 자.
杜甫를 시성(詩聖)이라 이르는 데 상대해 ‘李白’을 이르는 말 *對酌: 마주 대하고
술을 마심. ≒대음(對飮) *酬和: 시문(詩文) 등을 지어서 응답함 *檐端: 처마 끝.
<2019.7.10,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