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園老松下結廬
世變君無變(세변군무변)
淸心喜對余(청심희대여)
孩童成老叟(해동성노수)
其下結蝸廬(기하결와려)
고향의 늙은 소나무 아래 오두막을 지으며
세상은 변해도 변함이 없는 그대
맑은 맘으로 기쁘게 나를 대하네
어린아이 이젠 늙은 사람이 되어
그 아래에서 오두막을 짓고 있소.
<時調로 改譯>
변함이 없는 그대 淸心으로 날 대하네
옛적의 어린아이 이젠 늙은 사람 되어
마침내 그 아래에서 오두막 짓고 있소.
*故園: 고향. 옛 뜰 *老松: 늙은 소나무. 고송(古松) *結廬: 여막(廬幕)을 지음 *世變:
세상의 변화 *無變: 변함이 없음 *淸心: 잡념을 없애어 마음을 깨끗이 함. 또는 그
마음 *孩童: 어린아이 *老叟: 늙은 남자. 노옹(老翁). 노야(老爺) *蝸廬: 달팽이의 집
이란 뜻으로, 작고 초라한 집을 비유적으로 이름. 와사(蝸舍). 와실(蝸室). 와옥(蝸屋).
<2019.7.1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