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碧樓(부벽루)
夢裏登浮碧(몽리등부벽)
名儒已盡吟(명유이진음)
江流何處去(강류하처거)
南客一憂深(남객일우심)
부벽루(浮碧樓)
아련한 꿈속 저 浮碧樓에 오르니
이름난 선비들이 이미 다 읊었네
대동강 유유히 흘러 어디로 가나
남쪽의 나그네 근심 하나 깊다네.
<時調로 改譯>
浮碧樓 올라 보니 名儒들이 다 읊었네
대동강 푸른 물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
꿈속의 남쪽 나그네 근심 하나 깊다네.
*浮碧樓: 평안남도(平安南道) 평양(平壤)시 모란대(牡丹臺) 밑 청류벽(淸流壁) 위에
있는 누각(樓閣)인데 1,000여 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대동강(大同江)에 면해 있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누각이다 *夢裏: 꿈속. 몽중(夢中)
*名儒: 이름난 선비. 또는 유명한 유학자(儒學者) *江流: 강물의 흐름 *何處: 어디.
<2019.7.1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