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某俗僧(증모속승)
舊滅新愁起(구멸신수기)
年中晝夜歎(연중주야탄)
作心終絶俗(작심종절속)
獨樂特平安(독락특평안)
어떤 俗僧에게 지어 주다
옛 근심 멸하니 새 근심 또 자꾸 일어
一年 내내 밤낮으로 한숨을 쉬었는데
마음먹고 마침내 時俗 일을 끊었더니
특별한 평안함을 홀로 즐기게 되었소.
<時調로 改譯>
새 근심이 자꾸 일어 밤낮 탄식했었는데
마음을 단단히 먹고 時俗 일을 끊었더니
특별한 평안함일랑 나 홀로 즐기게 됐소.
*俗僧: 세속의 티를 벗지 못하고 불도(佛道)를 잘 모르는 중 *新愁: 새로운 걱정
*年中: 한 해 동안 *晝夜: 밤낮 *作心: 마음을 단단히 먹음. 또는 그 마음 *絶俗:
時俗 일에 관계하지 아니함. 時俗 사람보다 월등하게 뛰어남 *獨樂: 홀로 즐김.
<2019.7.1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