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李白臨路歌
四海無詩敵(사해무시적)
雄渾鬼哭驚(웅혼귀곡경)
因君今月美(인군금월미)
不可酒杯輕(불가주배경)
李白의 ‘臨路歌’에 화답하다
온 세상에 詩의 敵手가 없었느니
그 웅혼함에 귀신도 울며 놀랐소
그대로 인해 지금도 달은 고우며
술잔도 또한 가벼울 수가 없다오.
<時調로 改譯>
詩의 敵이 없었느니 귀신도 울며 놀랐소
그대 李白 있었기에 지금도 달은 고우며
더하여 술잔도 또한 가벼울 수가 없다오.
*臨路歌: 臨終의 노래 *四海: 온 세상. 사방의 바다 *雄渾: 글이나 글씨, 기운 따위
가 웅장하고 막힘이 없음 *鬼哭: 사람의 죽은 넋이 밤에 우는 울음 *酒杯: 술잔.
<2019.7.1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