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人谷(무인곡)
忽到無人谷(홀도무인곡)
溪吟野鳥歌(계음야조가)
靑岩松獨立(청암송독립)
一點順風過(일점순풍과)
사람 없는 골짜기
문득 사람 없는 골짜기에 이르니
시냇물 詩 읊고 들새는 노래하네
푸르른 바위엔 솔이 홀로 섰는데
一點의 순한 바람이 휘 지나간다.
<時調로 改譯>
시냇물 詩를 읊고 들새는 노래 부르네
푸르른 바위 위에는 솔이 홀로 섰는데
一點의 순한 바람이 휘 스쳐 지나간다.
*無人: 사람이 없음 *野鳥: 야생의 새를 통틀어 이름. 들새 *順風: 순하게 부는 바람.
<2019.7.1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