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稱無染居士者
飮露嘗松葉(음로상송엽)
深山久隱居(심산구은거)
非僧成佛道(비승성불도)
木客釣鯨魚(목객조경어)
자칭 無染居士라는 者
이슬을 마시고 솔잎을 맛보시며
깊은 산속에서 隱居하심도 오래
중은 아니지만 佛道를 이뤘으니
나무하는 者가 고래를 낚았도다.
<時調로 改譯>
이슬과 솔잎 먹으며 산속 隱居함도 오래
비록 중은 아니지만 부처의 道 이뤘으니
나무를 하는 사람이 큰 고래를 낚았도다.
*松葉: 솔잎 *成佛道: 부처가 되는 일. 보살이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덕을
완성하여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木客: 나무꾼 *鯨魚: 고래.
<2019.7.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