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逢韓醫友
體身能透視(체신능투시)
我亦覓洋醫(아역멱양의)
扁鵲眞如此(편작진여차)
無非病殆治(무비병태치)
韓醫師 벗님을 우연히 만나
사람의 몸뚱이 능히 꿰뚫어 보니
나도 또한 洋醫師를 찾게 된다네
저 扁鵲이 참으로 이와 같으리니
병을 거의 다스리지 않음이 없네.
<時調로 改譯>
신체를 꿰뚫어 보니 나도 洋醫를 찾네
神醫였던 저 扁鵲 진정 이와 같으리니
마침내 사람의 병을 거의 다 고친다네.
*體身: 사람의 몸뚱이 *透視: 막힌 물체를 환히 꿰뚫어 봄. 또는 대상의 내포된 의미
까지 봄 *扁鵲: 중국 戰國 시대의 醫師(?~?). 姓은 진(秦). 이름은 월인(越人).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했다. 장상군(長桑君)으로부터 醫術을 배워 환자 五臟을 투시
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함 *如此: 이러함 *無非: 그렇지 않은 게 없이 모두.
<2019.7.2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