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某韓醫問
衆人終不信(중인종불신)
所以逆尖端(소이역첨단)
已久洋醫笑(이구양의소)
中宵渡險灘(중소도험탄)
어떤 韓醫師 물음에 답함
뭇사람 마침내 믿지 아니하니
첨단을 거스름이 그 까닭일세
洋醫들의 비웃음도 이미 오래
한밤중에 험한 여울을 건너네.
<時調로 改譯>
많은 이 안 믿으니 첨단 거스르기 때문
洋醫들의 비웃음도 이미 오래되었느니
어쩌랴! 깊은 밤중에 험한 여울 건너네.
*答問: 물음에 답함 *衆人: 뭇사람 *不信: 믿지 않음. 또는 믿지 못함 *所以: 까닭
*尖端: 시대 사조(思潮), 학문, 유행 따위의 맨 앞장. 또는 물체의 뾰족한 끝 *已久:
이미 오래됨 *洋醫: 醫師. 서양의 醫術 *中宵: 깊은 밤. 한밤중 *險灘: 위험한 여울.
<2019.7.2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