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腹痛訪韓醫
浮雲誰捉戱(부운수착희)
診脈但空虛(진맥단공허)
昨夜因過飮(작야인과음)
名醫不勝余(명의불승여)
복통 때문에 韓醫師를 찾다
저 뜬구름 누가 잡고서 희롱하나
脈을 짚음이 오로지 공허할 따름
간밤에 과음한 게 病의 원인인데
이름이 난 韓醫가 나보다 못하네.
<時調로 改譯>
뜬구름 뉘 희롱하나 診脈 공허할 따름
간밤에 과음한 것이 이 病의 원인인데
어쩌랴! 유명 韓醫가 나보다도 못하네.
*浮雲: 뜬구름 *診脈: 病을 진찰하기 위해 손목의 脈을 짚어 보는 일 *昨夜: 간밤.
<2019.7.2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