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僧逐客(노승축객)
佛家誰主客(불가수주객)
暫借也無妨(잠차야무방)
此夜留禪室(차야류선실)
醺醺遇地藏(훈훈우지장)
늙은 중이 나그네를 내쫓다
부처의 집인데 누가 주인 누가 客
잠시 빌려 또한 거리낄 것 없느니
오늘 밤 참선하는 그 房에 머물며
얼큰히 취해 저 地藏 만나 보리라.
<時調로 改譯>
부처 집에 누가 主客 빌려 無妨하느니
참선하는 그 房에서 오늘 밤 머무르며
얼큰히 술에 취하여 地藏 만나 보리라.
*逐客: 손님을 푸대접해 쫓아냄 *暫借: 잠시 동안 빌림 *也無妨: 또한 거리낄 것이
없이 괜찮음 *禪室: 참선하는 방. 禪房 *醺醺: 술 취한 기운이 얼근함 *地藏: 無佛
세계에서 육도 중생(六道衆生)을 교화하는 大悲菩薩. 天冠을 쓰고 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보살(地藏菩薩).
<2019.8.1,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