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재 너머 옛 벗에게 띄우다

436

寄隔嶺舊朋

 

近來炎熱甚(근래염열심)

嶺下覓淸溪(영하멱청계)

酒熟能忘俗(주숙능망속)

同吟水上題(동음수상제)

 

재 너머 옛 벗에게 띄우다

 

요즘 들어 찌는 듯한 더위 심하니

재 밑에 흐르는 맑은 시내를 찾세

술도 익어 세속을 잊을 수 있으니

더불어 읊다가 물 위에도 써 보세.

 

<時調로 改譯>

 

요즘 무더위 심하니 재 밑의 淸溪를 찾세

담근 술도 무르익어 세속 잊을 수 있으니

더불어 詩를 읊다가 물 위에도 적어 보세.

 

*近來: 가까운 요즈음 *舊朋: 옛  친구. 사귄  지가 오래된  친구.  구우(舊友) *炎熱:

극렬(極烈)한 더위. 염서(炎暑) *淸溪: 맑고 깨끗한 시내. 청간(淸澗) *水上: 물 위.

 

<2019.8.2,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