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態(세태)
相才焉穴臥(상재언혈와)
傾國賣其身(경국매기신)
稚子揮鞭敎(치자휘편교)
狂生說鬼神(광생설귀신)
세상 돌아가는 꼴
宰相 재능이 어찌 窟에서 잠자며
나라의 미인이 그 몸뚱일 파는가
애가 어찌 채찍 휘둘러 가르치고
미친 사람이 鬼와 神을 說하는가.
<時調로 改譯>
相才 어찌 穴臥하며 傾國이 몸을 파는가
채찍을 막 휘두르며 어찌 애가 가르치고
정신이 나간 사람이 鬼와 神을 說하는가.
*世態: 사람들의 일상생활, 풍습 따위에서 보이는 세상의 상태나 형편. 세상(世相)
*相才: 宰相이 될 만한 재능 *穴臥: 굴속에서 잠 *傾國: 임금이 혹하여 나라가 기울
어져도 모를 정도의 美人이라는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美人을 이름. 나라를
위태롭게 함. 나라의 힘을 다 기울임 *賣身: 돈을 받고 몸을 팖. 매음(賣淫). 몸값을
받고 남의 종이 됨 *稚子: 열 살 전후의 어린애 *狂生: 미친 사람. 허랑방탕한 사람.
<2019.8.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