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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野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와 묻고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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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野與過客問答

 

野鳥吾朋友(야조오붕우)

佳花作愛妻(가화작애처)

淸泉恒不渴(청천항불갈)

老木鳳凰棲(노목봉황서)

 

草野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와 묻고 답하다

 

들에서 사는 새는 나의 벗님이며

고운 꽃은 사랑하는 妻가 되었소

해맑은 샘은 늘 마르지 아니하며

늙은 나무에는 봉황도 살고 있소.

 

<時調로 改譯>

 

들새는 내 벗이며 꽃은 愛妻가 되었소

해맑게 솟는 샘은 늘 마르지 아니하며

게다가 늙은 나무엔 봉황도 살고 있소.

 

*過客: 지나가는 나그네 *野鳥: 들새 *愛妻: 아내를 아끼고 사랑함. 또는 그 아내.

 

<2019.8.6,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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