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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에게 지어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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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卜者(증복자)

 

未久三災至(미구삼재지)

神前勸懇祈(신전권간기)

無錢宜借債(무전의차채)

獻上遂能依(헌상수능의)

 

점쟁이에게 지어 주다

 

오래지 않아 三災가 이를 것이니

神靈 앞에 권하건대 간절히 빌게

돈 없으면 의당 돈을 빌려서라도

바쳐야만 마침내 의지할 수 있네.

 

<時調로 改譯>

 

곧 三災가 이르리니 神前에 懇祈하게

돈 없으면 마땅히 돈을 대출해서라도

마침내 獻上해야만 의지할 수 있다네.

 

*卜者: 점쟁이. 복인(卜人). 매복자(賣卜者) *三災: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災害.

도병(刀兵),  기근(饑饉),  질역(疾疫)이  있으며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든다. 火災,

水災,  風災의  세 가지  재앙  *神前: 신령의  *懇祈: 간절히 빎 *無錢: 돈이 없음

*借債: 돈을  꾸어  옴.  또는  그 돈.  차금(借金) *獻上: 바침. 드림. 헌정(獻呈).

 

<2019.8.7,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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