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그룹이 군함도에서 운영한 해저 1000미터 탄광에서 혹사당한 조선인들.
일본 나가사키 앞바다의 작은 섬 군함도, 원래는 작은 암초였지만 석탄을 캐기 위해 매립됐고, 조선인들은 그 광산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광산은 바다 밑 1,000m까지 이어졌고, 그들은 하루 주먹밥 2개로 때우면서 16시간씩 일했다. 탈출하다 잡히면 모진 고문을 당했다.
1938년 일제의 국가총동원령 이후 식민지 조선인들도 각종 명목으로 일제에 의해 동원됐다. 징용된 조선인들은 일본 각지와 대만, 사할린, 남양군도 등으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 고, 그 중에서도 군함도의 악명이 높았다.
섬 어디에서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역사는 찾아볼 수 없다. 군함도는 오직 낙원으로, 산업유산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도시로만 기억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즉 군칸지마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 철강, 조선, 탄광’으로 유네스코에 등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