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人君(기인군)
筆舌輕如此(필설경여차)
無非愛國民(무비애국민)
朝鮮何故滅(조선하고멸)
志士淚盈巾(지사루영건)
나라님께 띄우는 글
글과 말의 가벼움이 이와 같구려
愛國하는 백성 아닌 者가 없다오
朝鮮은 그 무슨 까닭으로 멸했나
志士의 눈물 흘러 수건 가득하오.
<時調로 改譯>
筆舌 이리 가볍구려 모두 愛國民이오
무슨 까닭으로 인해 朝鮮은 멸하였나
志士의 눈물이 흘러 수건에 가득하오.
*人君: 임금. 나라님 *筆舌: 붓과 혀라는 뜻으로서, 글과 말을 이르는 말 *如此:
이러함 *無非: 그러하지 않은 것이 없이 모두 *愛國: 자기 나라를 사랑함 *何故:
무슨 까닭 *志士: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
<2019.8.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