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避暑客輩莫向江陵去
自古人心厚(자고인심후)
何如化悖鄕(하여화패향)
向錢其慾甚(향전기욕심)
遂到失倫常(수도실윤상)
피서객들에게 강릉으로 가지 말기를 권하다
옛부터 인심이 자못 두터웠건만
어찌 문란한 고을로 化하였는가
돈 향한 그 욕심, 심하다 했더니
마침내 人倫道理 잃고 말았도다.
<時調로 改譯>
인심 자못 厚했건만 왜 悖鄕 되었는가
돈 향한 그 욕심일랑 심하다 하였더니
마침내 저 인륜 도리 잃고야 말았도다.
*自古: 옛부터 *人心: 사람의 마음 *何如: 어찌. 어떻게 *悖鄕: 인륜에 어그러지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풍기 문란한 고을 *倫常: 인륜의 떳떳하고 변하지 않는 도리.
<2019.8.1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