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問(답문)
舊盡新愁起(구진신수기)
無窮續苦生(무궁속고생)
意望何處在(의망하처재)
墓裏大和平(묘리대화평)
물음에 답하다
옛 근심 다하면 새 근심 일어나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 괴로운 삶
바라는 바 그 어느 곳에 있겠는가
어두운 저 무덤 속 크게 화평하네.
<時調로 改譯>
근심이 이어져서 끝도 없이 괴로운 삶
그대의 바라는 바 어느 곳에 있겠는가
어두운 저 무덤 속은 크게 화평하다네.
*答問: 물음에 대답함 *新愁: 새로운 걱정 *苦生: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그러한
일이나 생활 *意望: 어떤 일을 바람. 그 바라는 것. 所望 *和平: 화목하고 평온함.
<2019.8.2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