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酌(독작)
問答非孤獨(문답비고독)
秋燈一影成(추등일영성)
如斯三者酌(여사삼자작)
大笑詠其情(대소영기정)
홀로 술 마시며
묻고 또 답하니 고독하지 않은데
가을날 등불에 생긴 그림자 하나
셋이서 술을 마심 이와 같은지라
크게 웃으면서 그 情을 읊조린다.
<時調로 改譯>
문답하니 둘인데 秋燈에 그림자 하나
셋이서 술을 마심이 이와도 같은지라
한바탕 大笑하면서 그 情을 읊조린다.
*獨酌: 술을 따라 주거나 권하는 상대 없이 혼자 술을 마심. 獨杯 *如斯: 이러함.
<2019.8.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