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韓國檢察
或者稱忠犬(혹자칭충견)
何如失自尊(하여실자존)
衆民望再立(중민망재립)
見惡拔其根(견악발기근)
한국 검찰에 告함
혹자는 忠犬이라 칭하기도 하니
어째서 自尊을 상실하게 되었나
많은 백성 再立하기를 바라느니
惡 보면 그 뿌리 확 뽑아 버리사.
<時調로 改譯>
혹자 忠犬이라 하니 그 어찌 自尊 잃었나
이 나라의 많은 백성 다시 서길 바라느니
권컨대 惡함을 보면 그 뿌리 뽑아 버리사.
*或者: 어떤 사람 *忠犬: 상전에게 충실한 앞잡이 노릇을 하는 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주인에게 충성스런 개 *自尊: 자기 품위를 스스로 지킴. 자기를 높여
잘난 체함 *衆民: 많은 백성 *再立: 다시 섬. 또는 다시 세움 *拔根: 뿌리째 뽑음.
<2019.8.31,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