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儒叱人君
國政如泥濘(국정여이녕)
人君作笑資(인군작소자)
無能添拙妄(무능첨졸망)
來日遂難期(내일수난기)
시골 선비가 나라님을 꾸짖다
나라 정치가 진흙탕과도 같으니
나라님은 웃음거리 되고 말았소
무능한 데다 拙妄함까지 더하니
마침내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소.
<時調로 改譯>
國政이 진흙탕이니 웃음거리 되었소
무능하신 데다가 拙妄함까지 더하니
마침내 내일조차도 기약하기 어렵소.
*村儒: 시골에 사는 선비 *人君: 임금. 나라님 *國政: 나라의 정치. 국명(國命)
*泥濘: 진창 *笑資: 웃음거리. 소병(笑柄) *拙妄: 옹졸(壅拙)하고 잔망(孱妄)함.
<2019.9.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