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한 글자의 묘한 경지

593

一字之妙境

 

孤吟過十載(고음과십재)

不敢語能知(불감어능지)

一字如山海(일자여산해)

愚儒起大疑(우유기대의)

 

한 글자의 묘한 경지

 

홀로 읊조린 세월 十年 넘었으나

능히 안다고 감히 말 못하겠네요

글자 하나도 산이나 바다 같으니

못난 선비는 큰 의심 일으킵니다.

 

<時調로 改譯>

 

十年 넘게 孤吟하나 감히 안다 말 못해요

하찮은 글자 하나도 꼭 저 山海와 같으니

어쩌랴! 못난 선비는 큰 의심 일으킵니다.

 

*一字: 한 글자라는  뜻으로, 아주 적은 지식을  이름. 마디의    *妙境: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치가 좋은 *孤吟: 홀로 읊음. 고가(孤歌). 고영(孤詠) *不敢: 감히

할 수 없음 *山海: 산과 바다를 아울러 이름 *大疑: 크게 의심함. 의심이나 의혹.

 

<2019.10.7,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