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人戱字(고인희자)
戱字如神鬼(희자여신귀)
毫哀紙痛歎(호애지통탄)
辱詩焉若此(욕시언약차)
豚犬敢登壇(돈견감등단)
옛사람의 글자 희롱
글자 희롱함 귀신과도 같았으니
붓은 슬프고 종이는 통탄했으리
詩를 욕보임이 어찌 이러했던가
개돼지가 감히 壇에 올랐었구나.
<時調로 改譯>
戱字 귀신 같았으니 붓과 종이 슬펐으리
詩를 욕스럽게 함이 어찌 이와 같았던가
오호라! 개와 돼지가 감히 登壇했었구나.
*古人: 옛날 사람. 석인(昔人) *神鬼: 귀신(鬼神) *若此: 이러함 *豚犬: 개돼지.
<2019.10.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