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국내외 후원회원들의 정기적인 후원금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기업과 자영업자 분들의 기부금도 적지 않다. 4월 8일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효창독립커피협약식’이 열렸다. 함세웅 이사장과 성빈인터내셔널 전혁준 대표이사 사이에 체결된 이번 협약에서 성빈인터내셔널은 효창독립커피 매출의 10%를 매달 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부 키로 했다.
효창독립커피 사업은 2018년 김태욱 후원회원(전 장안대학교 교수)의 제안과 기획으로 커피·원두 판매사인 ㈜카페리즈(대표 강인규)와 유통 전문업체인 성빈인터내셔널(대표이사 전혁준)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사가 판매, 유통하는 커피 매출의 일정액을 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뜻을 전달받은 연구소는 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이 사업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독창적인 커피 브랜드 제작을 제안하였다. 그 결과 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 인근으로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 중 하나인 효창공원에 착안하여 ‘효창독립커피’로 제품 이름을 결정하고 첫 번째 효창독립커피 디자인 인물로는 효창공원 임정요인 묘역에 모셔져 있는 동암 차리석 선생을 정하였다.
효창독립커피 디자인은 평소 독립운동가 작품으로 유명한 젊은 그라피티 작가 레오다브(Leodav)가 참여하였다. 또한 효창독립커피 로고의 ‘獨立’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에서 집자(集字)한 것이다. 동암 차리석 선생의 아드님으로서 효창독립커피 디자인을 허락해 준 차영조 선생은 “평소 흑백 사진으로만 존재하던 아버지께 화려한 새 옷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효창독립커피를 마시며 나의 아버지 나아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분들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서울시 차원에서도 효창공원을 대표적인 독립운동 교육 장소로 만들기 위해(가칭) 효창독립100년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창독립커피 협약식에는 함세웅 이사장, 전혁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차영조 선생, 이인혜 ㈜카페리즈 팀장, 작가 레오다브 등이 참여했다. 구입은 hyochangmall.com(효창몰)에서 가능하다.
• 방학진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