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해이다. 이 책 “한국전쟁_전장의 기억과 목소리”는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시기에 분단의 최전선, 바다라는 전선에 둘러싸여 고통을 겪어온 옹진의 역사를 당사자들의 기억과 증언을 통해 새롭게 살펴보고 있다. 옹진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옹진의 섬들은 식민의 기억과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분단선이 어떻게 생겨나 고통의 현장이 되었는지 그 원형을 박물관처럼 보여주는 지역이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옹진 지역의 의용군 강제징집과 상륙작전과 수복 과정의 피해, 이후 부역혐의를 받았던 주민들의 죽음, 군사작전에 동원된 청년들의 죽음 등 한국전쟁이 일상에서 어떻게 벌어졌는지가 당사자들의 언어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동키부대는 1951년 초 미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를 받아 황해도 등 이북 피란민 출신으로 구성되어 1954년까지 활동한 첩보부대다 그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함께 이야기 합니다 저자 신기철은 고양금정굴 사건을 만나면서 국가범죄, 전쟁범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3),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2006~2010)에서 일했다. 현재 금정굴인권평화재단에서 인권평화연구소장으로 일하며, 희생자 유해안치와 학살현장 보전, 평화공원 조성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시기 벌어진 민간인 희생사건과 전쟁범죄, 국가범죄 등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