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강만길 연구지원금 수여식
날짜 : 2020년 10월 16일 (금) 오후 7시
장소 :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
주최 : 내일을여는역사재단
주관 : 민족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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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 열어”… 16일 식민지역사박물관서 진행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사장 함세웅)이 시행하는 ‘강만길연구지원금’ 2020년도 수령자로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인 조수룡 박사가 선정됐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성과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제정되었으며,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강만길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강만길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여 대상은 최근 1년간의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이며 지원액은 2천만 원이다. 그간 12명의 연구자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대학과 학술기관으로 진출하여 활발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만길 선생은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냈으며,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참여에 앞장서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재임 때인 1980년 군부세력에 의해 4년간 해직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으며, 상지대 총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 청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강만길연구지원금’ 심사 대상에는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2기에 걸쳐 통과된 박사학위 논문 개항기 6편, 일제강점기 10편, 현대사 5편 등 총 21편이 올라왔다. 3월 14일 열린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이 중 3편을 선정하여 본심에 회부하였으며, 4월 23일 열린 본심 결과 2018년 8월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전후 북한의 사회주의 이행과 자력갱생 경제의 형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수룡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가 제13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최종 확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지수걸 공주대 교수)는 조수룡 박사의 논문을 선정한 이유를 정치사, 경제사, 국제관계사를 넘나들며 1950년대 북한의 전후복구 및 사회주의 이행 전략이 ‘자력갱생’ 경제로 귀결되는 과정을 밝혀내어 북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의 방대한 북소관계 자료를 전면적으로 분석하여 북한 사회의 내적 발전과정을 객관화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체제의 변화과정을 설명한 대목은 이 논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수여식은 10월 16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에서 열리며, 코로나19-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약식으로 진행한다. 당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https://youtu.be/Hich1p0rU64)된다.
<2020-10-14>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조수룡 박사, 2020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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