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임종국선생 기념사업회는 제14회 임종국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를, 문화부문 수상자로 박시백 화백을 각각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강 교수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사상통제와 공안, 국가폭력 등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사업회는 강 교수의 책 `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를 수상 저서로 선정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를 비롯한 한일 극우연합세력의 역사부정론을 정면으로 논파했다”고 평가했다.
역사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 화백은 국내외 독립운동 현장답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항일투쟁의 역사를 7권짜리 `35년’으로 펴냈다.
사업회 측은 “국내외에서 역사 왜곡이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 창작을 통해 역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35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임종국(1929∼1989) 선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norae@yna.co.kr
<2020-11-06> 연합뉴스
☞기사원문: 14회 임종국상 수상자에 강성현 교수·박시백 화백
※관련기사
☞한겨레: ‘임종국상’ 강성현 교수·박시백 화백
☞서울신문: 올해 ‘임종국상’에 강성현 교수, 박시백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