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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모금] 신흥무관학교 최연소 입학생, 김산의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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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이다.

2021년은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요람이었던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입니다.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강탈당한 후 뜻 있는 독립지사들이 압록강을 건너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방도로 항일무장독립군을 양성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회영, 이시영 6형제 가문과 안동의 이상룡 가문, 김대락, 김동삼 등의 혁신유림들, 또 이동녕, 이장녕, 윤기섭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수많은 뜻 있는 독립지사들이 속속 이역만리 만주땅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1911년 6월 10일, 중국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 대고산 자락에 신흥강습소를 설립합니다. 이것이 신흥무관학교의 시작입니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의 동력이 되다.

이후 통화현 합니하로 교사를 옮기기도 했고,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에는 항일무장독립군이 되겠노라 압록강을 건너 찾아오는 청년들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 도저히 기존의 학교 규모로는 수용이 어려워지자 유하현 고산자에 새로운 교사를 열어 본격적으로 항일무장독립군을 양성하는 무관학교로서의 면모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때 신흥무관학교를 찾은 인물들 중 대표적인 이가 바로 약산 김원봉과 그의 의열단 동지들이고, 또 신흥무관학교 입학자 중 최연소자였던 김산(본명 장지락)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신흥무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졸업생들은 홍범도의 봉오동 전투에 참여했고, 우리 독립전쟁사에 빛나는 전과인 청산리 전투에도 참여해 빛나는 전공을 세웁니다.

신흥무관학교 최연소 입학생, 김산과 광동지역 항일유적지를 찾아서

김산은 『아리랑』 (님 웨일즈)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산(1905~1938, 본명 장지락)은 분단과 이념의 굴레로 인해 오랫동안 잊혀진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1919년 열다섯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겠다며 압록강을 건너 신흥무관학교를 찾아간 김산은 1938년 일본 스파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처형되었습니다. 1983년 중국에서 복권된 김산은 2005년에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아 조국에서도 명예가 회복 되었습니다.

중국 광동지역은 김산 뿐 아니라 신규식, 여운형, 김원봉, 김성숙 등 의열단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김산의 광동지역 항일사적지를 온전히 답사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2020년 1월 민족문제연구소 중국 광동지부가 『아리랑』에 나온 김산의 광동지역 항일사적지를 모두 답사했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김산의 행적을 답사한 첫 사례일 것입니다.

기억의 투쟁!!, 기록하여 기억하다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항일독립투쟁사에 수많은 이들이 이름 없이 참여했고,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전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독립운동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민족문제연구소는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이 되는 2021년, 김산의 항일혁명사적지를 다시 방문해 이를 사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이 작업은 2017년부터 국외독립운동사적지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김동우 사진작가와 함께 합니다. 김동우 작가의 카메라에 담아온 이야기는 2021년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평화와 인류애를 위해 짧았지만 뜨거웠던 김산의 생애와 그의 동지들을 기억하는 작업에 뜻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관련자료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아리랑 

‘아리랑 로드’에 선 사람들 – 중국 광동지부를 가다 

[화보] 아리랑 로드를 가다 1 

[영상] 숨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영상] 유퀴즈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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