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전주의 아픈 기억을 더듬다(지은이 김재호, 전주전통문화연수원)’는 일제 강점기 전주와 관련 있는 다섯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두황, 박영철, 박기순, 백남신, 백인기로, 국가가 발표한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명단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등재된 인물이라고 했다. 이들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동시대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살았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5인, 5인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국가 귀속 결정 상황, 전북자성회 전주 지역 발기인 명단, 전주 지역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조선총복부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 전주 방문 송덕시(頌德詩)를 지어 바친 유력자 명단. 그리고 전주의 친일 청산 장면들로 구성됐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근래들어 전주는 일제강점기 역사와 친일 청산에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적이다”면서 “어설픈 봉합이나 임기응변식 처방이 아닌, 아픈 역사의 속살을 드러내 놓고 함께 지혜를 모아 가면서 전주만이 갖는 품격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했다./이종근기자
<2020-01-26> 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