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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일제침략·강제동원 상징 조병창 건물 철거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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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철거냐 보존이냐 분수령

일제 침략과 강제동원의 상징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장은 캠프마켓 1780 건물을 존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이하 시민참여위원회)는 1780 건물 철거를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같은 성명에서 “캠프마켓 내 1780 건물이 철거와 보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건물은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의 상징이자 조선인의 민족해방운동의 상징인 조병창의 병원 건물이었다. 국방부가 이 조병창 병원 건물을 8월 중에 철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사회는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반대의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문화재청은 2021년 8월 3일 국방부에 2022년 3월까지 철거 유예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문화재청의 요구를 인천시에 통보했다. 철거 여부와 시기는 향후 캠프마켓 부지와 시설물을 인수하게 될 인천시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인천시장은 지역사회의 요구와 반대되는 철거 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캠프마켓은 일제가 조선에 설치한 무기공장 ‘인천육군조병창’이었다. 중일전쟁 도발 이후 일제는 부평에 조병창을 건설하면서 전국에서 1만 명 넘는 사람들을 강제동원하여 무기를 제조했다. 일제의 침략전쟁과 강제동원에 반대하는 조선인들은 이곳에서 태업을 하고 무기를 빼내서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민족해방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철거될 것으로 알려진 조병창 병원 건물에는 무기 제조 과정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어린 학생을 비롯한 많은 부상자들이 있었다. 지난 6월 시민참여위원회에서 한 위원은 ‘부평미군기지 내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 의미가 큰 건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지난 3월 25일 시민참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인천조병창 병원 건물을 존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천시 캠프마켓과(전 부대이전개발과)는 6월 17일 회의에서 존치 결정과 반대되게 철거 계획을 보고했다. 캠프마켓과가 직전 회의에서 채택된 결정과 반대되는 내용을 현안 보고의 방식으로 회의자료를 작성한 것이다. 캠프마켓과의 행태는 시민참여위원회의 의사 결정을 왜곡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따졌다.

이들은 “캠프마켓과의 문제를 떠나 시민참여위원회는 그동안 캠프마켓 내 건물을 존치하려 했던 결정을 바탕으로 병원 건물 철거에 대해 재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캠프마켓은 반환, 환경오염 정화, 활용 계획 등 모든 면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결정돼왔다. 시민참여위원회가 캠프마켓 내 시설물의 존치에 대해서도 이런 태도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인천시장은 지금의 사태를 직시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인천시민의 지지로 선출된 박남춘 인천시장은 행정의 책임자로서 지금의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을 대신해 캠프마켓과의 비민주적이고 근시안적인 관료적 행정행태에 일침을 가하고, 차제에 인천조병창 병원 건물의 존치를 결정해 캠프마켓 전체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공원으로 만들어 후세에 물려주려는 시민적인 요구를 다시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조병창 철거반대에 참여한 시민은 강경원 강나연 강병인 강순화 강옥희 강진모 강태경 강현희 경영애 고대립 곽두찬 곽미경 곽현우 권석호 권오설 권정달 권해형 김경은 김경희 김광열 김규혁 김기영 김대영 김덕수 김동우 김동현 김민정 김민지 김석균 김석중 김석호 김선욱 김선철 김성동 김성준 김성호 김성환 김솔지 김엉만 김영국 김영만 김영숙 김용호 김원빈 김원주 김윤미 김은진 김인권 김일용 김재우 김정자 김종국 김종문 김종선 김종선 김종운 김종현 김중호 김지은 김찬호 김청규 김하나 김현민 김현정 김현진 김혜정 김홍진 김황호 김희경 김희원 김희진 남두현 남상수 노동천 노병권 노용수 노재덕 노정태 노찬호 류미애 문새미 문성채 문순희 문의갑 문혜린 민경선 박 현 박금희 박남걸 박남수 박명식 박소영 박수현 박언주 박영관 박영식 박영호 박영환 박용수 박용하 박유진 박윤정 박은미 박이경 박인식 박인홍 박정임 박 준 박준규 박준기 박지원 박태순 박해경 박현정 박혜연 박혜정 박희선 박희철 배성수 백나미 백민호 백승수 서금옥 서상기 서혁수 석은미 석지훈 손미선 손민환 손범주 송민주 송예영 송은영 송인철 송종식 송주연 신규철 신덕재 신만덕 신용준 신현화 신형섭 신효승 심재홍 안근철 안두희 안세희 안소현 안순일 안영숙 안재원 양인영 양정혜 양진채 양태인 임정화 엄재웅 엄지현 오미라 오미라 오미숙 오수미 오영석 오영옥 오일석 오형준 오홍석 우시정 우종찬 원희오 유동현 유성환 유영란 유용균 유지현 유형민 윤 석 윤덕헝 윤미숙 윤선화 윤소진 윤옥선 윤조왕 윤찬석 이 상 이광호 이기열 이동관 이만재 이묘녀 이무현 이문영 이민주 이상구 이상순 이상혁 이선경 이수경 이수림 이승미 이승희 이연화 이영환 이완기 이용헌 이유용 이은옥 이은화 이인숙 이임순 이재병 이재호 이정례 이중호 이지숙 이지원 이지은 이진현 이채현 이항명 이향경 이현우 이현정 이혜진 이희동 임영대 임진규 임희숙 장 혁 장기훈 장민영 장선엽 장정환 장효진 전 구 전소연 전진교 전희연 정경희 정상철 정새한 정세실리아 정연학 정영은 정유진 정윤정 정재곤 정종배 정채현 정태황 정환성 정훈영 제갈민 조개돈 조규옥 조대휘 조복현 조서울 조신옥 조영대 조영대 조영숙 조영숙 조영주 조윤옥 조희주 주유리 최기창 최선미 최애자 최영화 최윤준 최은영 최의팔 최정회 최혜진 탁미경 하성숙 한만인 한미주 한형근 한희종 함정민 허수미 허창현 허향옥 현용숙 홍성준 홍소연 홍수민 홍순철 홍정희 홍현도 홍호석 황계성 황미나 황보화 황현우 황희영 공간사반 쉬즈웰craft (주)지혜의광대 등 302명으로 파악됐다.

전문가그룹 중 정치분야에서는 (전)부평구청장 홍미영 인천시의원 김종인 박인동 손민호 조선희 조성혜 구의원 공현택 김유순 설혜영 교수 고태우 김성환 박규용 박유하 박진한 선재원 신은기 이상의 이연경 이희환 정세국 정원욱 최종섭 황명화 역사 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 금보운 구지옛생활연구소 한철수 민족문제연구소인천지부 윤성림 이석원 이영희 정재헌 문화사회연구소 최혁규 용산기지둘레길해설사 조은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허광무 한국사강사 최용준 경인교대기전문화연구소 이장열 부평역사박물관 김정아 부평역사박물관유물해설사 김재선 역사문제연구소 양지혜 염복규 서울문화재위원 정혜경 해설사 천용임 남원역사연구회 김양오 건축 건축사 이종식 황순우 건축업 윤대웅 그림자도시건축연구소 김성운 도시자원디자인연구소 장회숙 스페이스빔 민운기 법률 법인권사회연구소 이창수 변호사 김재용 이지영 이현웅 법무사 최영석 공인노무사 김기홍 박사 서준석 KBS기자 이진성 인천연구원 최영화 인천대인천학연구원 남승균씨가 참여했다.

시민 사회에서는 목사 김도진 김성주 박상필, (사)실업극복인천본부 양재덕, (재)희망제작소 김세진,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전철원, 미추홀문화예술센터 강은영, 부평두레보존회 김규열, (사)인천겨레하나 장수경 , (사)인천부평사랑회 홍영복, (사)자연보호중앙연맹 부평구협의회, ㈜우리문화부설연구소 최종미, (준)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화당’, 새아침공원생태교육관 강영숙, 전태일기념관학예연구원 강재영, 건강과나눔, 계양문화원 김상기, 계양평화복지연대 조현재, 구월지역아동센터 이현숙, 국민티비인천협의회 노동천, 남동문화원 사무국장, 노동자교육기관 원권식 정인재, 다같이유니온 이옥희, ‘랄라’신나는여성주의도서관,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김왕중, 문화예술비빔 소병순, 미추홀평복지연대 윤덕준,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지부 이주승, 보건의료노조인천지역지본부 오명심, 부평비전2020위원회 백종철, 부평공부장지역아동센터, 부평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민우,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심영보 이선익 정근자, 부평문화원 신동욱 이성진, 부평예술인회 이연옥, 부평평화복지연대, (사)유나이티드꼬레아연구소 최병남,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정슬실, (사)인천여성회 부평구지부 인은영, (사)인천여성회 신선희, (사)장애인자립선언 문종권,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김수종 김여경 박미향 박진선, 새로운일상을여는사람들, 생명평화포럼 정세일, 생활문화공간달이네 권은숙, 서구평화복지연대 박동습 정은주, 심리상담센터마음지기 김영란, 와글와글작은도서관 구순례, 인천기본소득포럼 황진도 정하주, 인천미술협회 김연옥 화가, 인천밴드연합대표 정유천, 인천빈민연합 박원주, 인천서예가협회, 인천슐럽협회 차지영, 인천자주평화연대 이성재, 인천지역연대 임신규, 인천청담고 맹수현, 인천평협 이용수, 인천평화복지연대 강주수 윤경미 장인호,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부위원장, 중동구평화복지연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시문화분과 차성수, 참여자치연수구민네트워크 라진규,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청년예술가, 학산포럼 천영기 ,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 한국전통문화연구진흥원 이다연 등이 참여했다.

한편 최용규 변호사(전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장)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시작한 시민참여위원회에서 황순우 감독의 제안으로 부산 하이어리 부대를 참관하고 내린 결론이 역사의 현장을 가능한 보존하자는 것이었다”며 “(나는 물러가지만)캠프마켓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같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2021-08-23> 국민일보

☞기사원문: 일제침략·강제동원 상징 조병창 건물 철거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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