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는 제15회 임종국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를, 언론부문 수상자로 김종성 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일제강점기 농업정책사 전공자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식민지농정을 연구해 성과를 쌓아왔다.
사업회 심사위원회는 정 교수의 저서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를 수상 저서로 선정하면서 “담론이 아닌 구체적 사례분석을 통해 민족차별의 실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식민지시대상 연구에 선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 교수가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도 높이 샀다.
역사저술가 김종성 씨는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에서 ‘김종성의 히, 스토리’, ‘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 등을 연재해왔다. 저서로는 ‘대논쟁 한국사’, ‘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있다.
심사위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현안을 역사적 성찰의 차원에서 진단함으로써 시민들의 역사인식 정립에 크게 기여했다”며 그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종국(1929∼1989) 선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시상식은 이달 12일 오후 7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송은경 기자 norae@yna.co.kr
<2021-11-08> 연합뉴스
☞기사원문: 정연태 교수·김종성 역사저술가, 제15회 임종국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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