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양지혜 박사 선정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사장 함세웅)은 제14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전임연구원 양지혜 박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성과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제정되었으며,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강만길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강만길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여 대상은 최근 1년간의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이며 지원액은 2천만 원이다.
강만길 선생은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냈으며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참여에 앞장서 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재임 때인 1980년 신군부세력에 의해 해직당해 4년간 고초를 겪기도 하였으며, 상지대 총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 청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수령자인 양지혜 씨는 2020년 2월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일제하 일본질소비료(주)의 흥남 건설과 지역사회」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지도교수 : 박찬승).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보 연세대 교수)는 선정 사유로 “이 논문이 일본질소 흥남공장을 소재로 공업사, 지역사, 도시사 등의 시각에서 다면적 접근을 시도하여 공업 정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 문제를 아우르면서 근대의 개발문제와 식민지의 민족문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기업, 정책, 지역사회의 동향 등 다방면에 걸쳐 공식자료는 물론 관계자들의 일기·회고록·증언 등을 발굴·분석하여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논지를 전개한 점도 이 논문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수여식은 10월 19일(금) 오후 4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 5층 교육장에서 열린다. 당일 행사는 코로나19-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약식으로 진행하며, 녹화해 유튜브로 공개한다.
연락처 : 내일을여는역사재단 02)969-0226 / 담당 김혜영 02)2139-0424
* 별첨 : 제14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여식 자료집 / 양지혜 박사 사진
- 양지혜-박사.jpg (62.63 KB)
- 강만길연구지원금-자료집.pdf (1.5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