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다양한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 기념사업 진행
• 방학진 기획실장
연구소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상임대표 윤경로)는 2021년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진행한 110주년 기념사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시도되었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된 하반기에 집중되었다. 모두 8개의 기념사업은 온라인 기념식, 문화콘텐츠 공모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 강화도 및 안동 답사, 학술 심포지엄, 라디오 다큐멘터리, 독립운동가 어록 문화 콘텐츠 제작, 백서 발간 등이었다.
우선 6월 10일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 온라인 기념식은 신흥무관학교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중걸 만화가의 드로잉 작품을 시작으로 대회사(윤경로 상임대표), 축사(김정수 육군사관학교 교장), 축하행사(110주년을 축하는 육사 생도들의 화랑의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신흥무관학교 정신 계승 청년 콘텐츠공모전은 39세 미만의 청년 문화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을 장려하는 사업으로 약 7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 가운데 창작곡(전장에 핀 꽃 : 오태석), 웹툰(흔들리지 않는 나라 : 김준성), 뮤지컬(그날의 오늘 : 대구 성서고 뮤지컬 동아리), 시나리오(여섯 꽃의 넋이여 : 이종화) 등이 각각 육사 교장상, 국가보훈처장상, 경희대 총장상, 신흥무관학교기념 사업회장상을 수상했고 김수빈의 민화(조선
혁명군의 기억) 외 9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는 2018년, 2019년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바탕으로 군복무 당시 주연 배우로 활약했던 조권, 고은성 배우가 출연해 콘서트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순국선열의 날인 11월 17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는 약 600명이 관람하여 작품의 인기를 재확인하였다. 독립전쟁론의 시발이 된 정미의병의 격전지인 강화도와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석주 이상룡의 고장인 안동을 각각 11월과 12월에 답사했다.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신흥무관학교의 독립운동’이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은 12월 9일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기조강연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신흥무관학교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김완태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신흥무관학교와 국군의 독립정신 계승’을, 이지원 대림대 교수가 ‘신흥무관학교와 여성 독립운동’을, 이명숙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신흥무관학교와 항일노래’를 발표했고 이상훈 육사 교수, 김승은 식민지역사박물관 학예실장, 김명섭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학술 심포지엄 역시 유튜브로 송출되었다. 당초 지하철역사 또는 실내 전시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전시회는 대관이 여의치 않아 라디오 다큐멘터리 제작과 송출로 대체하였다. 9월부터 12월까지 ‘100년의 소리, 신흥무관학교 편’은 총 8편이 송출되었는데 각 편당 약 2분 분량으로 독립군가를 모티브로 신 흥무관학교 이야기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육성을 통해 풀어냈다. 12월 30일 방송된 <서간도의 별들 3500>은 제1부 ‘독립전쟁의 서막’,
제2부 ‘이천만의 승전보’는 영화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으로 각각 45분 분량으로 방송되었다. (다시듣기 YTN 라디오 – 프로그램 –독립군歌 복원 프로젝트 100년의 소리) 독립군 특히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이상룡, 이회영, 김동삼, 이동녕, 권기옥, 지청천, 김창숙, 윤세주, 김산, 차리석, 허은)들의 대표 어록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제작하여 유관기관에 배포하였다. 캘리그라피 작품은 김성장, 류지정, 김호룡 작가가 참여하였다. 끝으로 110주년 기념사업을 총정리한 백서를 제작하여 기록으로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