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다큐영상 <과거청산의 빌런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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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다큐영상 <과거청산의 빌런들> 제작
 
• 김세호 PD
 
 
민족문제연구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30년 활동의 의미를 기록하는 다큐 시리즈 <과거청산의 빌런들>을 제작했다. 연구소의 지난 30년간의 활동은 해방 이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과거청산을 시민들이 직접 나서 실천해온 역사를 의미한다. <과거청산의 빌런들>은 해방직후 좌절된 친일청산부터 과거청산을 막아온 세력들을 빌런(악당)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항한 시민들의 싸움을 민족문제연구소의 활동과 연결 지어 스토리로 구성하였다. 무겁고 딱딱 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하고 스토리텔러가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과거청산의 빌런들>은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제1화(12월 9일 업로드)에서는 백범암살의 진실을 찾아내려 했던 시민들의 추적기를 다룬다. 좌절된 과거청산의 시작은 어디이며 백범 암살의 추적자를 통해 시민들의 실천운동으로 연구소 활동의 의미를 조명한다. 제2화(12월 24일)에서는 한일협정과 관련한 미국 CIA의 ‘비밀문건’을 중심으로 박정희와 일본 정부 사이에 오갔던 부당 거래가 무엇인지, 그 결과 한일협정은 식민청산을 완전히 봉인해 버린 사실을 추적한다. 제3화(1월 20일)와 제4화(2월중)에서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집중적으로 제기된 과거청산의 과제들을 평가해본다. 제3화에서는 이완용, 송병준을 비롯한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 땅 찾기’가 불러일으킨 국민적 공분과 친일재산 환수운동을, 제4화에서는 악질적 친일행위를 하고도 독립유공자가 된 인물들의 민낯을 추적하는 민족문제연구소의 활동을 각각 조명한다.
제5화(3월중)와 제6화(4월중)는 현재 진행중인 과거청산의 과제들에 집중한다. 제5화에서는 군함도(하시마) 등 일제강제동원시설을 유네스코 산업유산으로 등재하며 역사를 부정하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세계유산위원회 총회가 열리는 독일까지 건너가 이를 저지하고자했던 민족문제연구소 활동가들의 활약과 숨겨진 비화들이 공개되고 제 6화에서는 박근혜 정권과 뉴라이트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과거청산의 빌런들>은 민족문제연구소 후원회원의 성금과 민족문제연구소 해피빈 모금으로 제작되었다. 영상은 12월 9일(목) 제1화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업로드 될 예정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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