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주최 14주기 추도식
4일 오전 11시 조문기 선생 묘소(대전현충원 애국지사3묘역 705호)에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소속 회원 2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애국지사 조문기 선생 14주기 추도식’은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지부장의 헌화,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정책실장의 약력 보고,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연구소장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재근 연구소장은 추도사에서 “선생의 묘비에는 ‘이 땅의 독립운동가에게는 세 가지 죄가 있다’고 말하며 그 첫 번째로 ‘통일을 위해 목숨 걸지 못한 것’을 꼽았다’며 “선생의 뜻을 따라 통일을 위해 힘차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문기 선생(1926-2008)은 1945년 7월 24일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이다. 친일 거두가 총집결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장인 부민관 폭파 의거를 결행했다.
그는 1944년에는 소년의 몸으로 일본강관주식회사에서 2000여 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참여한 ‘조선인 멸시 규탄 파업’을 주도했다. 1945년 1월 조국으로 돌아와 항일 비밀결사 단체인 ‘대한애국청년당(약칭 애청)’을 조직, 부민관 폭파 의거를 결행했다.
그는 해방 후에도 선생은 ‘대한애국청년당’, ‘인민청년군(대한청년군)’을 조직,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을 중단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1991)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1999-2008)에 취임해 친일청산을 위해 힘썼다.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는 매년 묘소에서 추도식을 개최하고 있다.
심규상 기자
<2022-02-04>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