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활동

[고양신문] 행주나루터 선상만세시위 ‘온라인 교육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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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제작
3·1운동 당시 전국 유일의 선상 항쟁
사료 및 재현행사 관련 자료 한곳에

▲ 독립행주(dokriphaengju.com) 갈무리

[고양신문] 고양시의 대표적인 3·1운동 역사인 ‘행주나루터 선상만세시위’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교육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는 “3·1운동 당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양에서 펼쳐졌던 행주나루터 선상만세시위를 온라인에서 재현한 비대면 교육사이트 ‘독립행주’(dokriphaengju.com)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3·1운동 당시 고양군에서도 신도면·벽제면·지도면 일대에서 3월 11일, 24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수백 명의 군중이 만세를 불렀다. 특히 3월 11일 밤 등불을 신호로 야간시위를 강행한 지도면 행주내리와 행주외리 주민들은 일제 경찰이 뒤쫓아오자 한강에 배를 띄우고 선상에서까지 만세를 불렀다.

고양땅에서 펼쳐진 자랑스러운 항일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는 광복 70주년인 2015년부터 매년 고양시민, 학생들과 함께 선상만세시위를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은 아쉽게도 재현 행사를 열지 못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독립행주’ 내용 중.

이에 행주나루 선상만세시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3·1운동 기념 행주나루터 선상만세시위재현 비대면 교육사이트’(dokriphaengju.com)를 제작해 오픈한 것. 고양시 후원으로 제작된 이 사이트는 21개 메뉴와 31개 콘텐츠가 게시돼 선상만세시위에 대한 역사적 사료는 물론 여러 차례 진행한 재현 행사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민족문제연구소는 민간통일운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백창환 고양파주지부장은 “그동안 서울 중심으로 진행된 3·1운동 기념행사는 경직되고 천편일률적 행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기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념사업의 지역화와 대중화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이번 교육 사이트를 개발했다”면서 “내년에는 다시 행주나루터 현장에서 재현행사를 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2022-04-28> 고양신문

☞기사원문: 행주나루터 선상만세시위 ‘온라인 교육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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