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기호 지도위원 별세
전기호 지도위원이 6월 14일 별세했다. 고인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1960년 경희대 민족통일연구회를 만들어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나섰고 이후 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의 대표 저작인 <일제시대 재일 한국인노동자계급의 상태와 투쟁>은 일제강점기 재일 한국인 노동자계급의 형성요인, 일본 자본주의의 후진성·반봉건성·군사성이 한국인 노동자계급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에 미친 영향을 논증하였다. 고인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징용·징병으로 인한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 규명과 보상에 힘썼다.
그 밖에 사월혁명회 이사장,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지낸 고인은 2016년 6월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에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부하여 박물관 건립에도 큰 힘을 보탰다. 한편 6월 16일 오후 6시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열린 ‘전기호 교수 추모의 밤’에 임헌영 소장, 윤경로 식민지역사박물관장, 조세열 상임이사, 박수현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