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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독립 외친 기상 배우길” 선상만세 재현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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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서 열려… 육상 및 해상 행사 등 볼거리 다양

민족문제연구소 고양 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은 3.1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 행주나루터 선상 만세 재연행사’를 2022년 9월 24일 3시 1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 공원 및 행주나루 선상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주나루터 선상 만세 재연행사’는 고양시 조례에 의거해 애초 매년 3.1독립만세운동이 열리는 3월에 진행되었으나 코로나와 태풍으로 9월 24일로 연기되어 진행되며, 한강하구 행주나루에서 열리는 고양시 대표 독립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배위의 절규 대한독립만세 2022 3.1 독립 103주년 행주나루터 선상만세 재연행사 ⓒ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2022년은 ‘배 위의 절규, 대한독립만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행주나루터 독립 역사적 가치인 ‘독립선언’ 선상 만세운동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독립선언이 이루어진 3월이 아닌 9월에 열리는 만큼 조그마한 변화도 시도한다.

재현 행사를 통해, 행주 성당에서 사람들이 모여 고종황제의 죽음, 일본의 핍박, 서울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소식에 대한 이야기로 독립선언문을 돌리고 3.1운동을 함께 참여하기로 설득하는 과정들이 행주산성 역사 공원에서 펼쳐진다. 말을 탄 일본제국주의 군대 헌병들과 대항하며 쫓고 쫓기던 사람들은 이윽고 행주나루로 피해 가며 만세를 부른다.

이외에도 국악문화 마루와 24반 무예진흥원의 무예시범단 시연, 민족얼 지킴이의 독립선언서 낭독,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압록강 행진, 대동놀이 풍물 등 1919년 그 시절 독립문화 유산들을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며 자주독립의 역사를 전승할 예정이다.

▲ 지난 행사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행주나루 선상 만세 운동 합창을 하는 모습. ⓒ 역사어린이합창단

행주나루 선상만세운동은 계속 이어진다. 선상에서 함께 하는 퍼포먼스는 행주나루에서 일어난 대표적 세 번의 선상 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세 번의 뱃 고동을 올리고 3시 20분, 3시 50분 4시 10분 간격으로 출항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인근 김포여객터미널 현대유람선(김진만 대표)과 연계해 군사지역 철조망, 비용, 교통 등의 사유로 제약이 많아 한강하구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도 행주나루 경관을 본 적이 없었던 시민 300명을 초대하여 행주나루 독립만세운동 선상체험을 선보인다.

또한, 1919년 3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단 행주어촌계 어선, 사) 생활체육조정 연합회 소속 조정 선박, 평화 돛단배 요트, 경기도 소방서 구조선, 촬영선, 보트 등이 선상 만세 재연 퍼레이드를 펼친다.

행사를 총괄하는 장은정 총감독은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행주나루 선상에서 외친 자주독립 기상을 높이자”라며 “결과적으로 원폭 탓에 일본 천황이 항복은 하였지만 행주나루 선상 만세운동 성공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대한 독립의 정당성을 이루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9-14>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독립 외친 기상 배우길” 선상만세 재현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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